내가 설마 액취증? 여름되기 전에 예방하자!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출근길 지하철에서 알 수 없는 쿰쿰한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더운 날씨 탓에 땀냄새와 화장품 향기가 섞여 지하철 에어컨 바람을 타고 날아다녀 더욱 괴롭죠. 알고 보니 내 냄새였다면? 겨드랑이에서 땀 냄새가 나는 건 당연하지만 유독 심하게 나는 냄새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오늘은 여름철만 되면 고민하게 만드는 '액취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① 액취증이란?

겨드랑이 부위에 땀샘에 이상이 생겨 특이한 냄새를 만들어 내는 상태를 말합니다. 취한증, 겨드랑 내, 암내라고도 이야기합니다. 땀샘 중에 아포크린선의 과다분비 혹은 이상 분비로 인해 불쾌감을 주는 냄새를 만들어 냅니다. 땀샘에서 분비된 땀은 피부의 각질층을 약하게 만들어 세균 감염이 일어납니다. 이로 인해 냄새가 나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땀에는 99%가 수분으로 이루어져있어 그 자체로는 무색무취의 형태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세균과 만나게 되면 특유의 냄새가 만들어지죠. 하지만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냄새는 조금 다른 형태로 냄새를 만들어냅니다. 기본적으로 땀샘은 2가지로 나뉩니다. 에크린 샘과 아포크린샘이라는 두 종류의 땀샘에서 땀이 나죠. 주로 에크린 샘에서 땀이 나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나는 땀은 아포크린샘에서 나죠. 

 

문제는 아포크린샘에서 나는 땀이 세균과 결합해 나는 냄새가 바로 액취증이라는 겁니다. 땀에는 지방질 성분이 많아 세균과 만나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는 것이죠. 땀으로 인해 흰 옷 색깔이 변하는 것도 바로 이 지방질 때문이죠.

 

 

 

 

② 여기서 잠깐! 나도 액취증 환자? 

 

액취증 체크리스트

• 겨드랑이에 땀이 가장 많이 나는 편이다.
• 흰 옷을 입으면 유독 누렇게 변색이 된다.
• 주위에서 암내가 난다는 말을 들은 적이 많다.
• 평소에 귀지가 축축한 편이다.
• 가족 중에 액취증 환자가 있다.
• 냄새로 인해 사회생활이 힘들 정도다.
• 티슈를 양쪽 겨드랑이에 끼우고 5분후 냄새를 맡아보아 역한 냄새가 난다.

 

③ 액취증 예방법

액취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샤워 후 꼼꼼히 말려줌으로서 관리를 하는 것이죠. 사실 땀은 냄새의 원인이 아닙니다. 세균과 만나면 냄새가 발생하기 때문에 샤워를 잘해주고 잘 말리는 관리야 말로 가장 기본 중에 기본인 예방법이죠.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데오트란트'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데오드란트는 땀샘을 억제해 땀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기보다 자주 발라주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하므로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합니다. 비수술적인 요법으로는 겨드랑이 털을 자주 잘라주어 청결하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도 있죠. 소독제를 발라주는 방법도 일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방법이 어렵다면 수술적 해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